예술이 깃든 자유의 영혼 -Chef.Won Kim-

 jinli



예술이 깃든 자유의 영혼



시카고에서 셰프가 되어 살아가는 삶은 상상 이상으로 자유로웠다.
어떤 예술보다 자유롭고 다채로운 그래피티와 짜릿한 디제잉을
즐기는 완킴 셰프에게서 즉흥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분위기가 확실히 풍긴다.




시  카  고   K  I  M  S  K  I    레  스  토  랑    셰  프     |    완  킴




























Q. 보통 레스토랑 외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주로 어머니나 여행, 아니면 뭐 친구들, 다른 음식...

친구 레스토랑으로 밥 먹으러 가서도 그렇고, 제 생각에는 일반적으로 음식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호기심을 갖는 게 전부인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제 영감을 끌어내는 곳이에요. 그러니까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더라도 그런 거 있잖아요.

주변의 모든 것에서 아마 그런 방식으로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죠.

왜냐면 그게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이니까요. 안 먹으면 죽잖아요.










Q. 듣기로는 셰프님께서 디제잉과 벽화에도 취미가 있다고 하시던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왜 그것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싶어서요.


처음에 제가 그림을 시작한 건 8학년 때였는데, 사물함 짝꿍이 사물함에 제 이름은 안 써줄 거라고 하길래

"그래 네가 해주기 싫으면 내가 할게." 하고선 이름을 쓰다보니까 점점 몰입하게 돼서 계속 이름을 쓰게 되고,

나중에는 이름을 쓰지 말아야 할 곳에도 쓰고 나서는 자리를 뜨고, 그리고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도 계속 연습하고 그랬죠.

요즘도 전 아직 연습해요. 아직 좀 더 잘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요.












Q. 그러니까 혼자 배우신 거네요?


네. 잡지를 많이 봤는데요. 그리고는 음- 그러니까 그 당시엔 잡지였던 거죠.

무료 잡지같은 게 있었는데, 그걸 보고 모방하고 따라하고, 그 다음에는 제 스타일대로 그려보고 했죠.

그리고 나서는 음악에 좀 빠졌는데, 왜냐면 한 번은 친구들이 턴테이블을 놔두고 가버린 후

저랑 제 남동생은 그걸 보면서 마치 무슨 원시인처럼 "이게 뭐지, 이걸로 뭘 하는 거지?" 하다가 호기심이

발동해서 음반을 사서 혼자 연습하면서 시작했고, 그림을 그만둔 후 남동생이랑 방에다 디제잉 세팅을 해놓고

하루에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씩 같이 연습했어요.

다른 디제이가 어떻게 믹싱했는지 들어보고 그걸 그대로 따라서 따는 연습을 여러 번 해보고 나서는

"아주 좋아, 평생 음반 사서 들으면서 이거 하고 살고 싶다." 는 생각을 했죠.










Q. 고객들에게 어떤 셰프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가요?


글쎄요. 손님 관점에서는 그저 그런 거죠. 기본적인 거.

저는 저희 손님들이 드시는 요리에 큰 가치가 있다는 거, 그 분들이 드시는 요리에 정말 많은 관심과

정성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고, 제가 느끼기에 고객 관점에서 생각해 봤을 때 저한테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여기 직원들 관점에서는 모든 것이 공정하다는 것.

그리고 손님과 직원 모두에게 최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하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고,

그게 재료에 관련된 것에 있어서든 우리가 요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든 아무도 속이지 않는다는 것.

양쪽 모두가 즐거워 지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대답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저 공정하고, 재밌고, 괜찮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Q. 그게 제가 듣고 싶은 대답이거든요. 뭐랄까, 언제든 떠올려보면 "맞아, 그 셰프 참 이런 사람이지" 하는 느낌,
가령 그 사람 참 맛있게 요리하고 가격도 좋고 재밌고, 하는 식으로요.


아, 맞아요.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어떤 대접을 받는 느낌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 다가오실 수 있고, 지역사회에 뭐든 알맞게 제공한다는 느낌이요.

특히 저희는 정말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대단히 비싸고 희귀한 재료들을 제가 이따만큼 깔고 앉아있는데,

때마침 배고픈 친구들이 들어와서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제가 딱 트러플이나 뭐 그런 걸 바로 꺼내주는 느낌인 거죠.










Q. 한편 좀 다른 시각에서 보면 쉐프님의 요리는 대단히 정통파인데요.


맞아요. 저희 어머니한테서 배운 거죠. 가끔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아 네네, 엄마 말씀대로 할게요, 알았어요." 하는 식으로 일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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