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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의 어느 골목 속에 조그맣게 자리한 한 가게.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고
간판마저 유심히 보아야 보일 듯 하지만
그 누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작지만 강한 베이커리, 빵의 정석.
이미 텅 비어버린 진열대를 아쉽게 바라보며
내일을 기약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시각,
오후 3:30.
내일을 기약한 이들에게 맛있는 빵을
만들어주기 위해 여념이 없는
세 파티시에님들의 움직임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에서 빵을 공부한 빵의 정석의 주인 파티시에님.
가끔 일본을 찾긴 하지만,
이제는 공부하던 때의 갑갑함을 벗어던지고
여유롭게 한 걸음 뒤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쉴 땐 여느 사람처럼 집안 청소와 은행일 보기 등
누구나 일상적으로 하는 그런 평범을 누리지만,
이 공간에서 만큼은 빵의 정석의 사장으로서, 쉐프로서
본인의 역할을 가장 훌륭히 수행해 내는 주인장이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든든히 이곳을 함께
지켜주는 두 명의 유쾌한 동료들.
그들은 혈연도 학연도 얽혀있지 않았지만,
빵의 실타래로 엮인 그들의 유쾌함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들로 하여금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 듯 했다.
다크그레이의 에이프런에 새하얀 밀가루가 뭍어도,
예쁘게 다려온 셔츠의 소매가 구겨져도
한 편에 새겨놓은 빵의 정석을 지키기 위해
다시 본인의 위치로 돌아간다.
빵의 정석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5
상품명 | 유쾌한 매력으로 발걸음을 끌어당기는 빵집, 빵의 정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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